내가 과연 할 수 있는것과 해 나갈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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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2세. 적지 않은 나이. 남들은 이 나이가 되면 한 기업에서 부장급에 해당되는 나이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고 그만큼 노력했고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의 결실을 맺었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난 이 나이가 되도록 제대로 해 놓은것은 하나도 없다. 한가지 딱 한가지 있다면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것 밖에는.

그 사람만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나 하나만을 보고 믿어주며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사람. 이 나이에 새롭게 도전하는것도 항상 응원을 해 주고 항상 힘내게 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난 해줄수 있는게 많지 않음에 너무 미안하고 그동안 이루어놓은것이 너무 없음에 한없이 미안했다. 취미로 했던 운동들도 끝까지 해보지도 못하고 중도에 그만둬야 했고 처음부터 못하는게 아닌 좀 하는데 깊이가 없는 그런 일들뿐이었다. 난 그런 내가 한심했고 또 싫었고 다시한번 노력했지만 항상 결과는 없었다.

지금 쓰고있는 글도 비슷해질것만 같아 두렵다.

고등학생시절부터 시작된 글쓰기. 지금은 자료도 없고 지금 시대처럼 오픈 플랫폼이 없어 남들에게 보여주기 어려웠지만 가까운 지인들 몇몇은 봤었다. 하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고 다큐멘터리 PD를 꿈꾸던 고등학생 시절을 넘어 어설픈 대학교에 어설픈과로 입학을 했다. 군대를 가서도 계속 되었던 글쓰기. 야간 근무중에는 항상 글상이 떠올라 2시간이 후딱 지나가곤했고 선임들과 후임들은 영화 00이 생각난다는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때 쓰던 글도 마무리는 짓지 못했고 세월이 흘러 지금까지 왔다.

 

사실, 난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전문적으로 배워본적도 없고 광고나 마케팅용 카피라이터작업을 한것이 전부. 내 글이 딱딱 끊겨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일것이다. 한 두문장에 내용을 함축해 표현해야하는 작업을 주로했던 사람이 장편의 글을 쓰고 문맥을 흐리지 않도록 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런 글들은 아마 어려웠을듯 싶다.

어찌보면 지금도 푸념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푸념일 뿐 하던건 계속 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냥 어두컴컴하다.

 

사진을 부업으로 삼으며 수익을 창출하고 싶었지만 내 자신이 자신이 없었다고 해야하겠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나서기가 두려웠다. 간혹 물어보면 해도 되는 실력이다라는 말을 듣지만 내 스스로가 의심스러웠고 잘할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웠다. 구비할 수 없는 장비들이 한 스러웠고 부끄러웠다. 장비들이야 수익을 내며 차차 보유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지만 실질적으로는 내가 무서웠다. 아직 포기한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지도 못한다.

 

그리고 난 어느날 밤에 꾼 꿈으로부터 시작된 글쓰기.

현재는 무연중에 있지만 출판사에서의 컨텍이나 투고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까지도 별 반응이 없다는것은 내 글이 별로 재미가 없다는 의미일지 모른다. 과연 계속 지속해도 되는 문제인지. 아니면 다니던 회사에만 집중을 해야하는것인지 혼돈스러운 날들이다.

 

이 공간은 유료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이기에 이렇게 푸념을 해본다.

그래야 답답한 가슴이 좀 터질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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